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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서 덴마크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서 덴마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회 8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개최국 러시아와 붙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만주키치, 페리시치, 브로조코비치, 레비치, 라키티치, 로브렌, 브르살리코, 스트리니치, 비다, 수바시치가 출전했다.
덴마크도 에릭센을 비롯해 코르넬리우스, 풀센, 브레이트웨이트, 델라니, 크리스텐센, 크누센, 키예르, 예르겐센, 달스고르, 슈마이켈이 나섰다.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양 팀은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전반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덴마크가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스로인 상황에서 흐른 공을 델라이가 잡아 돌았고 옆에 있던 예르겐센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예르겐센의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4분 브르살리코 레비치의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을 만주키치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뜨거웠던 4분이 지나고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점유율에선 크로아티아가 58대 42로 조금 앞섰다. 슈팅 숫자도 크로아티아가 8대 4로 많았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9분 라키티치의 슈팅이 슈마이켈 골키퍼 맞고 흐르자 페리시치가 다시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덴마크는 전반 42분 에릭센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덴마크가 먼저 교체 카드를 가용했다. 크리스텐센을 빼고 쇠네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요르겐센을 최전방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크로아티아도 코바치치를 투입하며 중원에 다양성을 더했다. 후반 36분에는 스트라니치가 부상을 당하며 피바리치를 내보냈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양 팀은 정규 시간 내 추가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들어 양 팀은 교체를 시도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가 슈마이켈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차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웃었다. 덴마크는 에릭센이 실패했다. 또 쇠네와 예르겐센의 슈팅도 수바시치 골키퍼에 막혔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키커인 라키티치가 성공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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