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BO리그 데뷔 후 승승장구했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난타 당했다. 첫 패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랭코프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고, 투구수는 총 84개였다.
또한 2⅔이닝은 후랭코프의 최소이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소화한 3⅔이닝이었다. 더불어 7실점은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종전 기록 역시 5월 22일 한화전에서 남긴 6실점(6자책)이었다.
후랭코프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서 1회말을 맞이한 후랭코프는 선두타자 강백호를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를 저지했고, 이어 박경수는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1회말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후랭코프는 2회말 유한준(3루수 땅볼)-윤석민(좌익수 플라이)-황재균(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랭코프는 1-0 스코어가 계속된 3회말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였다. 1사 2루서 박기혁을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은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로하스(볼넷)-박경수(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몰린 2사 1, 3루. 후랭코프는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윤석민에게는 스리런홈런까지 맞았다.
후랭코프는 이후에도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황재균-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2사 1, 2루서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준 것. 결국 후랭코프는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홍상삼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후랭코프의 최종 기록은 7실점(7자책)이 됐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서 첫 선을 보인 후랭코프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무패 평균 자책점 2.7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3연승은 1992년 오봉옥(당시 삼성)이 달성한 데뷔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후랭코프는 10일 KT전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BO리그 데뷔 18경기 만에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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