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김지운, “강동원의 수려함 VS 정우성의 뜨거운 액션”[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랑’은 대한민국 대표 액션배우 강동원과 정우성이 맞붙는 영화다. 두 배우가 대결할 때 뿜어지는 에너지가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특기대의 에이스 임중경 역의 강동원과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은 어떤 계기로 인해 결투를 벌인다.

“대한민국에서 액션연기를 가장 잘하는 두 배우가 만난거죠(웃음). 정우성은 온 몸에 불을 지르고 뛰어드는 액션이예요. 그만큼 파괴적이죠. 강동원은 수려해요. 스산하고 서늘한 슬픔과 아름다움이 있죠. 강화복을 입었을 때도 슬픈 느낌이 나길 바랐는데, 강동원이 자연스럽게 소화하더라고요. ‘군도’에서도 악인인데 슬픈 감정을 유발시키잖아요. 놀라운거죠.”

‘인랑’ 캐스팅은 운이 좋았다. 원하는 배우가 모두 한 번에 제안을 수락했다. 조연배우들도 김지운 감독의 바람대로 캐스팅이 됐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한효주는 밝고 청초한 역을 많이 했는데, 거기에 어두운 이미지를 주고 싶었어요. 제 의도대로 연기를 잘 해줬어요.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예요.”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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