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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황이모'란 별명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예요."
가수 황인선은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하며 인생이 뒤바뀌었다. 그 커다란 변화를 이끈 '황이모'란 별명은 황인선이 팬들에게 두고두고 갚아야 할 선물이었다.
한 방송에서 '황이모' 별명이 착잡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 있지만, 방송 편집상의 맥락이었다며 "정말 감사하고, 뼈를 묻고 싶을 정도"라고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해당 발언 때문에 팬들이 오해하는 듯해 마음이 아팠다는 것이다.
'프로듀스101'은 황인선에게 "가수를 계속해서 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었다. 황인선은 당초 어린 나이부터 무용의 길에 뛰어들었으나, 이미 20대 시절 무용으로 해보고 싶었던 모든 곳에 다다르자 방황 아닌 방황의 기로에 서게 된다. "결혼하거나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때 선택한 새로운 꿈이 가수였다. 대중에 좀 더 자신의 끼를 표출할 수 있는 가수가 황인선의 열정을 다시금 불타오르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아이니, 스마일지 등의 그룹으로 야심찬 도약을 노렸으나 돌아온 건 좌절이었다. 흐르는 시간에 초조함만 커져갔다.
그리고 그때 황인선에게 나타난 기회가 '프로듀스101'. "저에겐 마지막이었다"는 황인선은 비록 최종 데뷔조에 선발되진 못했으나 '프로듀스101' 시즌1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역할을 해내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그 발판 덕분에 지금의 '솔로 가수 황인선'이 존재하는 것이다.
최근 신곡 '시집가는 날'을 낸 가수 황인선. 그녀는 "30대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라며 "저도 와닿는 노래"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앞으로의 가수 황인선에 대해 "지금은 과도기"라며 "대중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보컬리스트로서 나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이모'를 거쳐 대중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자 하는 황인선의 앞날에 꽃길이 기대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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