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스윙 선택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SK가 4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7-3으로 완승했다. 1회 한동민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6회 박정권의 결승 투런포가 터졌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제구 난조를 드러냈으나 계투진이 두산 타선에 실점을 최소화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경기 전 볼넷에 의한 출루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기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박종훈이 볼넷으로 고전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잘 막아줬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계속해서 힐만 감독은 투수들에 대해 "김택형이 볼넷을 내준 것도 타격이 있었다. 그러나 앙헬 산체스가 잘 막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무사 만루서 위기를 벗어난 것도 컸다. 김태훈이 투입된 뒤 본인의 리듬, 타이밍을 가져가기 전까지 투구수가 필요했는데, 잘 막아줬다. 불펜 투수들이 막아야 할 상황서 잘 막아줬다"라고 평가했다.
타격에 대해 힐만 감독은 "한동민과 박정권이 홈런을 쳤는데 큰 홈런 두 방이 나왔다. 스윙 선택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두산을 상대로 원하는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았다. 그리고 공격적인 주루도 돋보였다"라고 덧붙였다.
3루수 강승호의 수비도 칭찬했다. 힐만 감독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차례 정도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어주는 수비가 나왔다. 왼손타자가 나올 때 막아내는 집중력,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강승호의 3루수 출전에 대한 배경에 대해 힐만 감독은 "본인도 편하게 생각했다. 강승호의 장점 중 하나가 빠른 움직임이다. 타구가 올 때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매우 좋다. 1차전서 3루수를 보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SK에 들어온 첫 날부터 지금까지 캐릭터, 분위기가 바뀐 적이 없다. 긴장된 경기서도 경기를 잘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산체스를 길게 끌고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힐만 감독은 "6회말이 끝난 뒤 몸 상태를 물었고, 산체스도 괜찮다고 했다. 7회초가 진행되면서 두산이 투수를 많이 바꿔 시간이 지연됐다. 길게 기다렸다가 다시 투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봤다. 김태훈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힐만 감독은 1차전을 잡은 의미에 대해 "1차전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 시리즈뿐 아니라 어떤 단기전이든 1차전을 잡는 건 매우 중요하다. 상대 팀에 충분히 존경을 표하며, 어려운 싸움을 통해 1차전을 이겨 좋다. 내일은 문승원이 선발등판하는데,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힐만 감독. 사진 = 잠실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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