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엄앵란이 남편 故강신성일과 함께할 것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故강신성일의 살아생전 모습이 방송됐다.
지난 11월 4일 새벽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故강신성일의 장례식장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재는 "60년대 한국 영화의 획기적인 발전을 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다. 신성일 씨의 팬들이 기억하고 있다. 너무 일찍 간 거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가수 인순이에 안겨 위로를 받던 故강신성일 막내딸 강수화는 "왜 갔을까. 어디로 갔을까.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갔을까"라며 눈물을 흘렸고, 인순이는 "지금 수화가 정신이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안쓰럽다. 수화한테 맨날 '너희 아버지는 그냥 너희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故강신성일 아내 엄앵란은 "(임종 시 딸이) '어머니한테 하실 말씀 없냐'고 물었더니 '참 수고했고 고맙다. 미안하다 그래라'라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라며 "우리 남편은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 만나지 말고 그저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천천히 전 세계 놀러 다녀라 얘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엄앵란은 "남편이 이 세상 떠나는데 나는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 울면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한다. 그래서 억지로 안 울고 있다. 집에 가서 이부자리에서 울 거다"라고 말했고, 경북 영천 추모제에서는 "오늘 영원히 따뜻한 안방을 얻었다. 너무 따뜻한 자리다. 오랜만에 남편하고 같이 누워 있다는 생각을 해도 따뜻하다. 그래서 나도 여기 와서 자리 하나 차지하려고 결심했다. 내 자리 비워놔라"라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