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 안동대회에서 ‘코리안비스트’ 김준화(27, 안양삼산총관), ‘다이나믹몽키’ 한성화(27, 나주퍼스트짐)가 격돌한다.
MAX FC는 오는 12월 8일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MAX FC16 안동대회를 개최한다. MAX FC는 19일 안동해외 메인이벤트 경기를 확정, 발표했다. 대회의 핵심 카드인 메인 이벤트는 김준화와 MMA 무대에서 입식격투기 대회로 자리를 옮긴 한성화의 미들급(-75kg) 챔피언 결정전이다.
당초 MAX FC 미들급 챔피언은 이진수였다. 하지만 무릎수술을 받은 후 재활기간이 길어져 1년 이상 경기 출전이 힘든 상황에 놓였다. 이진수는 대회사에 챔피언 벨트를 반납할 예정이고,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기가 성사된다.
이색적인 부분은 이번 챔피언전 형태가 입식격투기 선수와 종합격투기(MMA) 선수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김준화는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해 온 순도 100% 입식격투기 선수다. 반면, 한성화는 복싱 등 입식격투기 경기 경험이 있지만, 종합격투기를 주 전장으로 활약해온 MMA 선수다.
그간 MAX FC 무대에는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꾸준히 도전해왔다. 싸비MMA, 팀매드 등 국내서 손꼽히는 종합격투기 팀 선수들이 링에 올랐지만 번번이 패했다. 이번 한성화의 입식격투기 무대 도전은 챔피언벨트가 달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전 경기들과는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양 선수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파이터라는 점에서 경기는 격렬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김준화는 파워 넘치는 훅 한방으로 상대를 실신 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성화는 하이킥 KO승이 있을 정도로 타격에는 일가견이 있다.
양 선수 모두 각자의 무대에서 강자로 인정받으며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한 ‘무관의 제왕’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둘 중 한 1명은 그간의 설움을 날리는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된다. 챔피언 벨트를 쟁취하기 위한 두 선수의 의욕도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한성화는 “2년전 호주에서 MMA 경기를 뛴 이후 오랜만에 싸운다. 타이틀전에 직행하는 만큼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겠다. 김준화는 화력이 좋은 훅과 어퍼컷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화끈한 경기를 통해 완전연소하고 내려오겠다. 경기는 2라운드 안에 끝내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김준화는 “우선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게 돼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 좋은 기회를 주신 MAX FC와 이용복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한성화는 종합격투기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베테랑이고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에 걸맞은 수준 있는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MAX FC16 안동대회는 12월 8일 오후 6시부터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회사는 금주 내 전대진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김준화-한성화.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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