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나리타 공항을 뜨겁게 달궜다.
오타니가 지난 21일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오타니의 귀국 현장을 세세하게 보도했다. 안전 등을 고려해 일반 게이트가 아닌 전용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우측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해당 부위를 고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일본 니혼햄에서 2017시즌을 마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구애를 받은 끝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팔꿈치 부상 속에서도 투수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힘입어 2018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서 역대 4번째로 신인상을 수상한 일본인이 됐다.
오타니의 활약만큼 나리타공항의 열기도 뜨거웠다. 오타니는 오후 5시 경 브라운 계열의 정장에 남색 넥타이와 니트를 속에 입고 등장했다. 오타니가 등장하자 수많은 일본 팬들은 “신인왕을 축하한다”고 외쳤다. 취재 열기도 남달랐다. TV 카메라 8대를 포함해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나리타공항은 안전을 고려해 일반인도 통과하는 A게이트를 오타니 도착 시간에 맞춰 오타니 전용 게이트로 마련했다. 이례적으로 15명의 보안 요원이 배치됐다. 스포니치아넥스는 “VIP 대우의 귀국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22일 도쿄의 일본 기자 클럽에서 귀국 기자 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