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골 논란' 요렌테, "팔에 맞았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의 공격수 요렌테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핸드볼 골 논란에 대해 고의가 아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요렌테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28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지만 원정 다득점에 앞서 4강행에 성공했고 요렌테의 득점은 토트넘의 4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맨시티전 후반 28분 트리피어가 올린 코너킥은 요렌테의 팔과 골반 사이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고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요렌테의 핸드볼 파울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요렌테는 19일 스페인 매체 아스 등을 통해 "볼이 팔에 맞은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볼을 보지는 못했다. 손으로 볼을 터치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요렌테의 득점순간은 비디오판독(VAR)으로 이어졌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퍼디난드는 "공이 요렌테의 팔에 맞았다. 당시 요렌테의 피부를 보면 움직임이 보인다. 공이 팔에 맞았지만 핸드볼 파울 여부는 주심의 결정이다. 개인적으로는 핸드볼 파울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미러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다음시즌부터는 요렌테가 성공한 유형의 골은 자동적으로 무효처리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국제축구평의회(IFBA)는 경기 규칙을 개정한 가운데 손이나 팔을 이용해 직접 상대 골문에 득점을 했다면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파울이 적용된다. 새로운 규정은 오는 6월 1일부터 도임되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 6월 개막하는 여자월드컵에서도 새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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