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라운드 2분 내에 KO로 시키겠다.” 최종전을 앞둔 권아솔의 출사표였다.
권아솔은 오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대회에 출전, 만수르 바르나위를 상대로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을 치른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7일에는 계체량 행사에 참석한다.
100만불 토너먼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권아솔은 최근 3년간 실전 경험이 없다. 이에 따른 실전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도 따르는 게 사실이다.
권아솔은 이에 대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운동을 쉬지 않고 해왔다. 경기가 정해진 후부터 그에 맞게 운동을 했다. 원래는 특별히 하지 않았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신경썼고, 감량은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어렵진 않았다. 지금까지 했던 감량 중 가장 쉬웠다. 현재 2~3kg 정도 남았다”라고 말했다.
사실 객관적 전력은 권아솔이 열세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이에 대해 권아솔은 “항상 그래왔기에 별다른 감정은 없다. 타카스케 쿠메부터 이광희, 사사키 신지와 싸울 때 모두 내가 언더독이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항상 챔피언이 아니라 선수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권아솔은 더불어 상금에 대해 “경기할 때 돈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스타일이다. 돈 얼마 받았다고 해서 어디에 쓸지는 잘 생각 안 해봤다. 우선 우승상금의 일부는 기부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아솔은 또한 맞붙는 만수르 바르나위를 향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상대가 최고의 준비를 해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한편, “1라운드 2분 내에 KO 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아솔.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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