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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상민이 '위안부 모독 논란'이 불거졌던 유니클로 광고를 저격했다.
이상민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 장은 최근 문제가 됐던 유니클로의 새 광고를 캡처한 사진. 사진에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는 자막이 삽입돼 있다. 다음 사진은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출연한 패러디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는 자막이 적혀 있다.
앞서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후리스 광고 영상에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한국에서만 '오래전 일'이라는 부분을 '80년도 더 된 일'로 의역했고, 1930년 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연상시키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편 유니클로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들의 실제 나이 차이가 80살이 넘는 만큼,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 모두가 후리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광고를 보시는 분들이 바로 즉각적으로 이해하시기 쉽도록 글로벌 광고와는 별도로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해 자막 처리했다"며 "유니클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광고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20일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면서도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니클로 광고 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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