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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뚜렛증후군(틱 장애) 조작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던 유튜버 아임뚜렛을 취재했다.
17일 밤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뚜렛증후군 유튜버 아임뚜렛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을 파헤친다.
위험한 몸짓과 갑작스럽게 지르는 비명, 영상 속 남자는 젓가락질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12월 7일 올라온 라면 먹는 영상 하나로 한달만에 조회수 400만을 기록한 주인공은 바로 뚜렛증후군을 앓는 유튜버 아임뚜렛이다. 심한 틱 장애 때문에 요리, 미용실가기 등 모든 일상이 험난한 도전이었지만, 이를 보며 사람들은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 한 달 만에 그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던 장애인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타가 됐다.
그러나 아임뚜렛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모두 혼란에 빠졌다. 아임뚜렛으로 알려져 있는 이태진(가명)에게서 자신은 전혀 틱 증상을 본 적이 없었다는 것. 이 씨의 출신지역과 다닌 중학교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글에 사람들은 그의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있던 틱장애가 최근 들어 증세가 악화된 것이라고 밝힌 아임뚜렛이지만 군대동기, 대학교 지인, 유튜버가 되기 직전까지 일하던 직장의 동료까지 제작진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 씨의 모습은 그의 주장과는 전혀 달랐다. 활발한 성격에 랩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 그들 중 이 씨에게서 틱 증상이나 비슷한 특징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 씨의 대학선배는 "아임뚜렛을 아는 사람들은 전부 다 놀랐다. 이건 무조건 과장이다. 조작이다"라고 제작진에 밝혔다.
또 틱 증상 때문에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었다는 이 씨의 얘기와 달리, 그가 발매한 힙합 앨범만 3장인 데다 젓가락질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그는 칼을 다루는 조리관련학과를 졸업한 뒤 군복무까지 멀쩡히 마쳤다고. 그의 영상을 유심히 살펴본 틱 장애 전문가는 그의 영상에서 뭔가 수상한 점이 발견됐다는 후문이다.
17일 밤 8시 5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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