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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그룹 2AM 조권이 힐 마니아가 된 계기를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 조권은 "여기저기에서 너무 깝권의 모습만 보여주다 보니 내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그러면서 우울증이 오더라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꿈이 가수고 아티스트다. 그래서 멋있게 포마드하고 멋있는 정장에 힐 신고 딱 등장하는 내 모습을 보고도 '저건 조권이니까 되게 어울린다'하는 날이 언젠간 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계속 했다"고 밝힌 조권.
그는 "그래서 진짜 나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사람이 다 취미가 있잖아. 개인의 취향이라는 게 있고. 나는 힐을 신었을 때 내 안에 또 다른 페르소나가 깨. 새로운 내가 깨어나는 기분이다. 또 다른 행복? 자신감?"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2012년 나온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방시혁이 '성적과 상관없이 네가 하고 싶은 걸 할래? 아니면 대중이 원하는 걸 할래?'라고 묻더라.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했더니 몇 주 뒤 힐을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이에 윤정수는 "당시 대중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고, 조권은 "그때는 충격적이었지. '저게 뭐야?'. 반대로 '정말 멋있다'고 해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조권은 이어 "그리고 방송국 가서 힐을 신고 무대로 갈 때 내 자존감, 자신감이 말도 안 되게 상승하더라고. 힐 높이만큼. 그때 '와, 내가 이러려고 가수하는 구나'라고 처음으로 느꼈다"고 추가했다.
[사진 =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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