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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가수 설운도가 삼 남매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설운도는 삼남매를 공개하며 "큰 아들 루민. 둘째 아들 이승민, 공부를 마치고 이번에 미국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셋째 딸 이승아"라고 소개했다.
설운도의 큰 아들 루민은 아이돌그룹 포커즈, 엠파이어 출신, 이승민은 보디빌더, 이승아는 가수 지망생이다.
설운도는 이어 곡을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 아지트 별장으로 삼 남매를 이끌었다. 이곳에 이들과 함께 오기는 처음. 그리고 무려 20년 만의 피크닉이라고.
그리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던 이승민은 "삼 남매 중 나만 노래를 못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설운도는 "우리 딸에게는 노래 점수를 많이 못 준다. 왜냐하면, 본인 의욕은 굉장히 높고 본인이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 줄 안다. 그래서 마음이 아파 이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토로했고, 이승아는 "난 내가 노래를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설운도는 "어떻게 하면 딸한테 상처를 안 주고 잘 이해를 시킬지 내가 무척 고민스러웠다"고 덧붙였고, 이승아는 "괜찮다. 이미 상처를 많이 줬기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이어 "오늘도 미안하긴 한데, 딸은 노래가 약하다. 그런데 학교는 음악대학을 나왔다. 미국에 유명한. 그래서 이론엔 강하고 실기엔 약하다"고 추가했고, 이승아는 "너무한다. 너무해"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설운도는 "그래서 딸이 이번에도 '노래를 하겠다'라고 해서 웬만하면 말리고 싶은데 의욕적으로 이를 악물고 내 말이 충격 요법이 돼서 그런지 열심히 노래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 내가 말은 안 하는데 저 정도의 열정이면 내가 볼 때 가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믿고 있다"고 고백했다.
설운도는 이어 기타로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반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승아가 노래를 부르자 '많이 늘었네'라고 놀라워했다.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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