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뒷심을 발휘, 역전승을 챙기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용인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6- 80 역전승을 따냈다.
김한별(28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폭발력을 뽐냈고, 배혜윤(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과 박하나(15득점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삼성생명은 김단비(13득점 6리바운드) 포함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2연승을 질주,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반면, 최하위 BNK썸은 9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BNK썸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실책을 연달아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9-25였다.
격차는 2쿼터 들어 더욱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3점슛 가뭄을 해소시켰지만, 진안을 봉쇄하지 못해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BNK썸의 속공을 제어하는 데에도 실패한 삼성생명은 35-45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한때 17점차까지 뒤처졌던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했다. 박하나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 분위기를 전환한 삼성생명은 김한별, 김단비의 3점슛을 묶어 59-63으로 추격하며 3쿼터를 끝냈다. 대역전극의 서막이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김한별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주도권을 가져온 것. 배혜윤, 박하나의 지원사격을 더해 BNK썸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5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40초전 배혜윤이 골밑득점을 올려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삼성생명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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