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수원이 포항과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은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5승4무4패(승점 19점)를 기록해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하다보니 전반전 동안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급해하는 면이 있었다.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포항이 지난 경기와 달리 내려서서 수비를 했다. 전반전 동안 공격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쉬웠다. 후반전에 라인을 올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동점을 만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제리치에 대해선 "제리치는 오늘 경기에서 지난 경기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제리치가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스피드가 있고 공간을 찾아갈 수 있는 선수들로 교체했다. 그 부분이 동점골을 넣는데 있어 도움이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건하 감독은 "미드필더진의 부상과 공격진의 부상 선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면서 승점을 쌓은 것은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5월에 중요한 경기들이 많은데 부상 선수들이 회복해서 빨리 복귀해야 5월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을 이끈 신예 정상빈에 대해선 "포항이 지난 경기와 달리 내려서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가 선제골을 실점했고 포항이 더욱 내려서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포항 수비수들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수들이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정상빈이 득점하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수비적으로 압박해주고 포항 수비 라인을 힘들게 했다. 동점골을 넣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정상빈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과 연결을 깨닫아야 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포항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김태환에 대해선 "김태환은 여러 위치를 볼 수 있는 선수다.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 활동량이 좋다. 경기 중 골에 관여하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내고 움직임이 적극적"이라며 "우리팀 구성상 오른쪽 사이드백에 위치하지만 상황에 따라 공격이나 미드필더에 위치할 수 있다. 여러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전했다.
박건하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슈팅 숫자가 적은 것에 대해선 "현재 부상 중인 한석종 김민우 최성근 김건희 등의 플레이가 잘됐었다. 그런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도 있다. 기존 선수들이 복귀하면 공격적인 모습에서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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