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진구가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구는 3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개봉을 앞두고 작품과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다. 특히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극영화로 탄생시키켰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헬렌켈러센터'가 있는 밀알복지재단과의 사회공헌 제휴 협약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진구는 극 중 겉은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어른 재식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재식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조금 서툴지만 진심만큼은 순수하고 따스한 인물로, 은혜와 함께하며 점차 진짜 아빠로 변모해간다.
이날 진구는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사명감이나 의무감 같은 거창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따뜻한 영화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고, 감사하게도 이렇게 기회가 와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분들처럼 봉사를 다니거나 할 정도의 열정은 부족한 편이지만, 관심은 항상 있었다. 사실 말로만 이러고 실천을 못한 편이었는데 '내겐 너무 소중한 너'라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도움이 될 것 같아 흔쾌히 출연했다. 이 영화를 찍고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작품이 지닌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진구는 함께 호흡을 맞춘 7세 아역 정서연에 대해 "작품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감탄할 만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워낙 붙임성이 좋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하더라. 웬만한 성인 연기자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오는 자세에 제가 많이 배웠고 감동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진구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 대해 "우리 영화가 작은 손길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시청각장애인 지원법도 하루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커다란 바람이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주)파인스토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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