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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쥐며 새로운 영화사를 쓴 윤여정이 8일 금의환향한다. 다만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비공개로 입국을 진행한다.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입장을 내고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송구스런 마음이다.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여정도 감격스러운 수상 소감을 전해왔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언급하며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시 한번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여정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를 부탁드리는 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 언론 매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달 25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역대 세 번째 고령 수상자이자 아시아계 배우로서는 두 번째 영예다. 이뿐만 아니라 윤여정은 미국 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등 주요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사진 = AFP/BB NEWS, 판씨네마(주)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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