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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의 부상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스스로는 수술을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허삼영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라이블리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11일 KT 위즈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공을 1개도 던지지 못한 채 교체됐다. “경기 전 워밍업 중 약간의 어깨통증이 있었다”라는 게 당시 삼성 측의 설명이었다.
삼성은 12일에 라이블리를 1군에서 제외했지만, 당시만 해도 심각한 수준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허삼영 감독 역시 “상태는 나쁘지 않다. 근육이 다친 건 아니다. 일단 한 템포 휴식을 주기 위해 말소시켰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도, 컨디셔닝파트에서도 그렇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블리의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지난 20일 한 언론은 “라이블리가 수술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 눈길을 끌었다.
허삼영 감독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라이블리에 대해선 아직 업데이트된 게 없다”라고 운을 뗀 허삼영 감독은 “시간을 더 두고 봐야 하는데,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선수의 마음도, 몸 상태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더불어 “현 시점에서는 뭐라 얘기할 게 없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선수의 미래, 팀의 사활도 걸려있는 부분이다.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죄송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16일에 대체자원으로 선발 등판했듯, 라이블리의 공백은 이승민이 한 번 더 메운다. 허삼영 감독은 향후 마운드 운영에 대해 “이번주 일요일(23일)에도 이승민이 메워야 할 것 같다. 그 경기에서 투구내용을 보고 재조정할지, 퓨처스에서 지원을 받을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벤 라이블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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