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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집행유예 중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경찰을 폭행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21)이 곧 소환 조사를 받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자 수사는 지난 22일 완료했고, 피의자 조사가 남은 상태"라며 "교통사고 조사의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노엘에게 신원확인과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엘은 이에 불응하면서 경찰의 가슴팍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엘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불응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조치 했다.
노엘은 당시 조사가 불가했을 정도로 만취 상태여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보도 후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팬 여러분들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으로 아버지인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노엘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도 불구속 수사를 받자 '불공정 부모 찬스'라는 비판이 거세다.
노엘이 물의를 빚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최근에는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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