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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800만 달러(약 90억원) 계약을 마치고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좌완 김광현(33)의 내년 2022시즌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 닷컴’은 2년 간의 통계 자료를 분석해 내년 시즌 김광현이 7승6패, 평균 자책점 3.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10승에는 못 미쳤다.
두 가지 관점에서 의미와 아쉬움이 있다. 김광현의 예상 성적에 2세이브가 나왔다. 그러니까 붙박이 선발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현은 올시즌 후반 세인트루이스에서 불펜으로 등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 체제에서 결국 선발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올시즌 성적은 27경기에 등판했는데 선발은 21경기였으며 7승7패1세이브 평균 자책점 3.46이었다. 투구 이닝 수는 106과 3분의 2이닝, 98피안타(12홈런) 46실점(41자책점) 등이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 첫해인 2020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단축시리즈로 치러졌다. 김광현은 8경기(선발 7)에 등판해 39이닝을 투구하며 3승무패, 평균 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당시에도 구원으로 한 경기에 나서 1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광현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는 다양하게 나온다. 가장 최근인 24일 USA 투데이가 발표한 이번 스토브리그 FA 랭킹에서 67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팬그래프 순위에스는 35위로 후한 평가를 받았다. 당시 예상 계약 기간과 연봉도 2년 1200~1400만달러로 상향됐다. 평균 5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 간의 새 단체협약(CBA)이 12월1일(이하 현지 시각) 밤 11시59분 이전에 타결되면 예정대로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6일부터 9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김광현의 시장 가치는 윈터미팅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CBA의 결과에 따라 선수단 연봉 규모 등을 정한다는 전략이어서 계약이 내년 1월로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의 가장 큰 약점은 이닝 소화력이다. 올시즌에도 106과 3분의 2이닝에 그쳤다. 2022시즌 예상 이닝 수도 117이닝이다.
김광현은 귀국 후 휴식과 동시에 근력 강화 등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몸 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면서 윈터 미팅의 결과 등을 에이전트인 존 보그스 측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측근에서는 전했다.
[사진=AFPBBNew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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