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League 1)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두고 이어지는 소문에 결국 팔을 걷어붙였다. 현지시간 24일 유럽 언론들은 PSG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체티노 감독 영입 시도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계속해서 ‘차기 맨유 감독’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PSG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맨유로 옮길 준비가 돼 있다”는 등의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PSG에 접근을 시도했지만 PSG가 이를 거절했다”고 썼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존 보도들을 부인하며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상당히 행복해하고 있으며 맨유 관련 루머들이 자신을 방해하게끔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2일 오전 PSG의 스포팅 디렉터 레오나르도 아라우호와 자신의 파리 호텔 방에서 만남을 가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월 PSG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가족들을 런던에 남겨두고 홀로 이 호텔방에서 지내왔다.
두 사람은 포체티노의 ‘맨유행’ 소문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포체티노에겐 여러모로 불편한 자리였을 거란 게 유럽 언론들의 추측이다.
이 자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아라우호에게 “최소한 당장 PSG를 떠나진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키프는 “(상황이) 분명하진 않지만 최소한 이 주제가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테이블에 오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다른 감독 후보들에게도 손을 뻗고 있는 모양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로랑 블랑 알 라이안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현재는 마이클 캐릭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맨유를 이끌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