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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시티 팬이 리오넬 메시(34, PSG)에게 ‘유니폼 심부름’을 시켰다. 다름 아닌 필 포든(21, 맨시티) 유니폼을 달라는 뜻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장에 흥미로운 피켓이 등장했다. 금발머리를 한 맨시티 소년 팬 메시를 찾는 문구를 적은 것이다. 이 팬은 “메시! 포든 유니폼 좀 받아서 저에게 줄래요?”라는 글과 함께 “맨시티”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날 90분 풀타임 출전한 메시는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수비 몸에 막혀 무산됐다. 이외에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4점을 받았다. PSG 선발 11명 중 2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반면, 소년 팬이 유니폼을 받고 싶어 했던 포든은 경기를 뛰지 않았다. 부상은 아니지만 이날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그만큼 메시에게는 더욱 굴욕적인 요구였다.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만약 메시가 이 소년의 바람을 들어주려면 관중석 어딘가에 있을 포든을 찾아가 그에게 유니폼을 받아서 이 소년에게 전달해야 했다.
홈팀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4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해 조 1위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했다. 맨시티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팀(맨유, 리버풀, 첼시)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중 맨시티, 맨유, 리버풀은 조 1위까지 확정했다. 첼시도 조 1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사진 = ESPN]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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