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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선수 인생 평생을 바르셀로나와 함께 해 온 부스케츠는 미국 리그 이적 옵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스케츠는 1988년생으로 올해 서른세 살이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2007년 바르셀로나 B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이듬해 1군으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에서만 17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바르사의 성골’이다. 2009년부터는 스페인 대표팀에도 꾸준히 차출됐다.
MLS 구단들이 부스케츠 영입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건 사실 지난해 여름부터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 더 남고 싶다는 이유로 이들의 초기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인터 마이애미 등 일부 구단은 계속해서 부스케츠에게 손을 뻗었고, 이에 부스케츠 측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현지시간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부스케츠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인터 마이애미뿐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역시 부스케츠와의 이별을 염두에 두고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바르셀로나가 부스케츠를 대체해 앞으로 몇 년간 뛰어 줄 미드필더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부스케츠 외 여러 유럽 리그 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 등도 이들의 타깃 리스트에 올랐다. 현지시간 27일 복수의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부스케츠가 수아레스와 메시 등 전 동료들과 마이애미에서 재회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적이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여러 매체의 전망이다. 유럽 매체들은 부스케츠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무리되기 전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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