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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두달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이 이제 보름안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국내에서 뛰고 싶으면 늦어도 6월30일까지 흥국생명과 계약,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아니면 무조건 해외로 떠나는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한 배구 전문 온라인 매체가 김연경이 이탈리아에서 뛸 것 같다는 기사를 내보내 관심이 모아진다.
이탈리아의 배구 관련 온라인 매체는 최근 이탈리아 리그 여자부 세리에 A 14개팀의 선수 영입상황에 대해서 새로운 자료를 올렸다.
이 14개팀중 김연경과 협상중인 팀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끊임없이 김연경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단 한번도 성사시키지 못한 몬자이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몬자는 김연경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현재 접촉 중인 선수로 분류해 놓았다.
아직 협상이 끝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영입으로 확정한 것이 아니지만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것이다.
현재 몬자는 외국인 선수로는 세르비아 출신의 요바나 스테파노비치를 영입했다. 2018 월드컵에서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이다. 이달 초 영입했다.
지금 한창 영입을 추진중이거나 협상중인 선수로는 김연경과 미국인 톰슨이 있다고 한다. 미국 선수 가운데 톰슨이라는 이름을 갖고 해외에서 뛸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는 조던 톰슨밖에 없다.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VNL에 출전하고 있는, 배번 12번을 달고 있는 선수가 바로 톰슨이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주장 조던 라슨과 함께 금메달을 땄다. 전 소속 구단은 터키의 페네르바흐체와
엑자시바시 비트라이다. 김연경이 뛰었던 팀이다.
이렇게 이탈리아 팀이 김연경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김연경은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국내에 뛸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마음이 많이 돌아서서 외국으로 다시 나갈 뜻이 강하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이다.
이런 와중에 몇 년째 공을 들이고 있는 이탈리아 몬자 팀이 다시 김연경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계속해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김연경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 싶다. 해외에서 뛰다면 바로 몬자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김연경이 보름안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김연경의 뜻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이 미국 LA전지훈련에서 데드 리프트를 들면서 체력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연경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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