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115년 만에 물 폭탄이 떨어진 서울시에서는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SEOUL FESTA 2022 개막공연 'K-POP SUPER LIVE'가 예정대로 진행된다.(주최:서울특별시, 주관;서울관광재단, 주관 방송사:KBS 한국 방송, 후원:문화체육관광부)
KBS 측은 8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개막공연은 변동 없이 진행 예정이며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재난 상황에서 생방송 진행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8월 12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녹화 편성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공연 진행에 있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알린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는 관람연령 15세 이상 무료이며 사전 예매 후 현장에서 티켓으로 교환된다.
서울을 중심으로 호우경보 호우주의보가 수시로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11일까지 중부지방에 350mm 비가 더 예보된 상황임에도 콘서트를 한다는 것이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관통하는 '서울 E-프리 2022' 자동차 경기 대회 트랙 설치때문에 잠실종합운동장에는 주차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인근 탄천 주차장을 행사 주차장으로 사용 예정이었지만 탄천 주차장은 폭우로 물에 잠긴 상황이다.
8일 강남에서는 물이 역류하며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열리는 사고로 인해 지나던 2명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폭우는 11일까지 350mm가 더 예정되어 있다.(8월 9일 20시 기준) 또 한번 폭우가 쏟아진다면 아티스트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 폭우 속 공연 자체가 위험하고 이번 폭우 특징 중 하나가 낙뢰이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날벼락에 무슨 방법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인가.
KBS 재난방송센터에서는 연일 폭우의 호우경보, 호우주의보 등 재난 상황이 대처하는 방법과 실시간 기상 특보 상황을 알리며 안전한 곳에서 철저한 재난 대비를 하라고 방송하고 있다. 반면에 서울시 주최로 서울 관광 재개의 서막을 알리는 '서울페스타 2022' 개막 공연을 관객을 입장시키며 콘서트도 강행한다.
9일 기준 중부지방에 내린 이번 폭우로 서울 경기지역에 9명의 사망자, 6명의 실종자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10일 저녁 서울 잠실에선 서울 페스타 개막공연으로 K-POP이 울려펴질 예정이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