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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성벽 일부가 무너진 모습. /문화재청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기록적인 폭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12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사적 남한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8일 경기 광주 지역에 내린 시간당 최대 105㎜의 집중 호우로 남한산성 좌익문(동문) 내측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경사 송암정터 구간으로 토사가 유입되며 길이 15m, 높이 5m 규모의 성벽이 붕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남한산성 일대를 현장조사한 후 긴급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곳은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통제 울타리를 세워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또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남한산성 전체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도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경기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협력해 응급 조치에 나선다.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성벽 구간에 대해서는 5억원 내외의 문화재 긴급 보수비를 투입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 중 공주 공산성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복구를 추진키로 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53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장마 기간인 6월23일부터 집계하면 피해는 92건에 달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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