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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다음 주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 일환으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홍보 라인에 김은혜 전 의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12일 “취임 100일을 계기로 다음 주 국정 동력 재정비를 위한 여러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대통령실에 상당한 폭의 인적 쇄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사람을 바꾼다 한들 시행착오를 거치고 대통령실 업무에 적응하는 데 2, 3개월은 걸릴 텐데 되레 국정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부정적인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지지율 하락 속에 국정 동력을 다시 확보하려면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약 40분간 첫 공식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
우선 대통령인수위원회 당시 당선인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김 전 의원의 재기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나 대통령홍보특별보좌관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했으나 낙선한 뒤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여권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교체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여권 수뇌부가 모두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국정 운영 전반에서 정무적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후임 비서실장 후보군에 대한 물색 작업은 이미 시작된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한 여권 관계자는 “난국을 타개하는 데 후임 비서실장의 역할이 막중한 상황에서 최적의 인물을 찾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무 라인도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취임 3개월여 만에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검토하는 데는 20%대의 낮은 지지율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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