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윙크스(26, 토트넘)가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윙크스가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한다”고 전했다. 삼프도리아 디렉터 오스티 역시 “윙크스 이적을 두고 토트넘 측과 합의를 마쳤다. 조만간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02년부터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 몸담은 미드필더 윙크스는 지난 2016-17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프리미어리그 통산 124경기에 출전해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등번호 8번 유니폼을 입고 수년간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입지가 좁아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윙크스 출전 시간이 줄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윙크스 자리를 대체했다. 설상가상으로 올여름에는 이브스 비수마까지 영입했다. 윙크스의 8번을 비수마가 건네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윙크스의 이탈은 놀랍지 않은 얘기다. 토트넘이 프리시즌 동안 한국으로 투어를 왔을 때 윙크스와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은 한국에 데려오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 쓰지 않을 테니 알아서 새 팀을 구하라는 메시지였다.
결국 윙크스는 20년간 충성을 다한 토트넘을 떠나 생애 첫 해외 리그에 도전한다. 윙크스의 새로운 팀이 될 삼프도리아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18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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