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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와 '정신적 지주' 박병호를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선물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이에 김하성이 먼 타지에서 움직였다.
김하성은 '친정' 키움과 '정신적' 지주 박병호를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선물했다. KT 관계자는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전 소속팀 키움과 정신적 지주였던 박병호가 소속된 KT의 선전을 기원하며 1, 3루 양 구단에 거피차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2014년 넥센(現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해 7시즌 동안 891경기에 출전해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타율 0.294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박병호와 7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박병호는 "(김) 하성이도 지금 중요한 경기 하고 있을텐데 멀리서도 이렇게 잊지 않고 응원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 메이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 선수의 응원을 받아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나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김하성을 응원하고 있으니 건강히 경기 잘 치루고 금의환향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하며 "키움 측에 커피차를 보내면서도 날 잊지 않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데뷔해 117경기에 출전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타율 0.202 OPS 0.622로 부진했으나, 적응을 마친 올해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59타점 타율 0.251 OPS 0.70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현재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에서 뉴욕 메츠를 꺾은데 이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를 격파하고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한편 KT와 키움은 나란히 1승 1패씩을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3차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9일 KT와 키움은 고영표와 타일러 애플러가 격돌한다.
[김하성이 보내온 커피차. 사진 = 수원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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