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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용건이 9년 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자옥과의 마지막 추억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 김용건, 김수미, 임채무, 이계인은 임현식의 대저택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오빠 자옥이 생각 가끔 나지?"라는 김수미의 물음에 "나지"라고 답했다. 임현식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자옥과 부부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에 김수미는 "나는 가끔 자옥이 생각이 나"라며 "'전원일기' 할 때 자옥이가 '언니 언니' 하면서 뛰어와. 그래서 내가 '왜?' 그랬더니 '빨리 나와. 눈와 눈'이라고 하더라. 그게 첫 눈이었다. 그런데도 눈이 무섭게 날리는 거야. 그리고 자옥가 막 울고. 나도 같이 울었다. 각자 자기 서러움에 운 거야. 그랬는데 서로 왜 울었는지는 묻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첫 눈 오면 자옥이 생각이 나"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용건 또한 "마지막 작품을 나하고 했다.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부부 역할을 했거든. 그러니까 내가 잊어버리지 않는 게, 그때가 많이 아팠을 때다. 수술 후다. 아픔을 참고 연기를 하더라고. 그러니까 걱정되는 마음에 하루걸러 전화를 했는데 3일 째 전화를 안 받는 거야. 그래서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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