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일본 축구가 다음 월드컵을 위해 원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조별리그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차례로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크로아티나와 접전을 펼친 후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은 이번 월드컵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일본이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가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 활약하는 유럽파들이다. 클럽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쌓았던 경험과 경쟁력이 대표팀에서도 힘을 낸 것이다.
일본은 26명의 최종엔트리 중 19명의 유럽파를 선발했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유럽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수비수에는 요시다 마야(샬케)를 필두로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아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이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공격수에는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아사노 타쿠마(보훔), 마에다 다이젠(셀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유럽파를 더 늘릴 계획이다. 2026 월드컵에서는 유럽파 '더블스쿼드' 출격을 상상하고 있다.
유럽파를 19명이나 불러들인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하루 아침에 슈퍼맨으로 변신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본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엔도는 "일본이 '두 팀을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유럽파 선수들을 보유하기를 바란다"며 "일본 선수들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우리는 유럽 클럽에 많은 선수들이 있고, 유럽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일본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어야 한다. 일본은 20명 혹은 30명의 유럽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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