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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오는 1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와 세계 최고의 수비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그리고 네덜란드의 버질 반 다이크의 격돌이다. 세계 최고의 창과 세계 최고의 방패가 만나는 이 경기는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흥미진진한 요소가 있다. 바로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과 아르헨티나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와의 앙숙 관계다.
시간은 약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 마리아는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그는 2015년 1시즌 만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가 맨유에서 뛴 리그 경기는 27경기에 불과했다. 골은 3골에 그쳤다.
이렇게 빨리 떠난 이유는 맨유의 감독 때문이었다. 당시 맨유 감독이 바로 판 할 감독이었다. 디 마리아는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팀 훈련을 무단으로 불참하는 등 기행을 서슴지 않았다.
디 마리아는 판 할 감독을 향해 "최악의 감독"이라고 언급했고, "맨유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하는 등 일격을 날린 바 있다.
이 앙금은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디 마리아 관련 질문을 받았다.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가 나를 최악의 감독이라고 했다는데, 자신의 생각을 반대로 말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인 것 같다. 디 마리아가 그렇게 말한 것은 슬픈 일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때때로 감독은 선수와 좋지 않게 끝낼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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