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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국민 배우' 최민식과 '대세' 손석구가 '카지노'로 뭉치며 전 세계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선 OTT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강윤성 감독과 출연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 등이 참석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범죄도시'(2017)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특히 '카지노'는 최민식의 25년 만의 시리즈물 컴백, 여기에 천만 영화 '범죄도시2'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대세 스타로 자리매김한 손석구가 의기투합하며 주목을 이끌었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영화할 때보다 더 떨린다. 훨씬 더 긴장이 많이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카지노'는 코로나19가 심했을 때 촬영에 들어갔다. 총기 등 안전 문제도 있어서 과연 필리핀에서 촬영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근데 때마침 필리핀에선 안정적인 상황이 됐고, 오히려 반대로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되던 시기라 굉장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큰 도전이 최민식을 젊게 만드는 안티에이징 부분이었다. 기술적으로 사전에 테스트를 많이 해서 이 부분을 잘 만들어낸 게 이번 시리즈물의 가장 큰 수확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시즌2가 나온다. 시즌1이 8부작까지 모두 공개되고 2~3주간 휴지기 후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도 8부작으로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카지노'에서 차무식 역할로 변신했다. 차무식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카지노의 전설' 자리에 오르기까지 굴곡 넘치는 삶을 살아온 인물.
최민식은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에 대해 "긴 호흡의 작품이 그리웠다. 영화는 2시간 안에 밀도 있게 다 담아야 하는 장르라 부담감이 있고 아쉬움이 있었다. 여유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표현해 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 싶었다. 물론, 이 또한 힘들겠지만 그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16부작을 연달아 몰아서 촬영한 만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최민식은 "'카지노'를 찍을 때 삼중고를 안게 됐다"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낫자마자 촬영을 위해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그 코로나19 후유증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그런데다가 겨울에 있다가 여름으로 넘어가서 더위 때문에도 고생했다. 또한 시즌2까지 16부작이라는 방대한 스토리, 많은 분량이 어우러져 아주 화끈한 경험을 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저도 '카지노'가 더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토로했다.
차무식 역할에 대해선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누구나 욕망을 품고 있지 않나. 근데 차무식은 그걸 심하게 쫓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지노 세계에 발을 들이고 질주, 거기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좌충우돌한다. 저 나름대로 이 인물을 연기하면서 가만히 생각해 봤을 때, 누굴 만나고 어디를 가느냐, 무슨 일을 접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자신도 모르게 인생이 드라마틱 하게 흘러간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극 중 차무식을 쫓는 필리핀 파견 경찰 오승훈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손석구는 오승훈에 대해 "특출난 형사가 아닌 일반적이고 평범한, 직장인 마인드로 경찰 생활을 하던 사람이 필리핀에 가서 점점 깨닫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연기한다는 느낌을 안 받을 정도였다. 그냥 저라고 보시면 될 거 같다는 것, 이게 전작들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다"라고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대선배 최민식과의 연기 호흡을 어땠을까. 손석구는 "촬영 때 최민식 선배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연기하시는 줄도 몰랐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연기처럼 안 보이는 게 너무 신기했다. 선배님 연기가 리얼하니까, 제가 가짜처럼 보일까 봐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카지노'는 오는 21일 오직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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