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더 확실한 에이스로 발전한다!'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벨 뱅크파크에서 진행된 '2023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한화 외인투수 페냐와 정우람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화 유니폼을 입은 페냐는 정우람의 캐치볼이 끝나자 바로 옆으로 다가갔다.
정우람은 특기인 회전속도가 빠른 패스트볼과 리그 최정상급 체인지업에 그립에 대해서 보여 달라는 요구였다.
정우람은 페냐에게 약 5분간 공을 잡는 그립을 설명해줬고 페냐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연습 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진지해서 다른 투수들이 가까이 와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
페냐는 훈련 중에도 정우람이 보여준 그립을 연습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화 페냐는 지난해 닉 킹험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월에 합류해 선발 역할을 충실히 햇다. 13차례 등판에서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포함해 9차례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기에 2023년도 한화와 계약을 했다.
정우람은 팀 내 최고참으로 어느새 2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KBO리그 952경기에 등판해 197세이브 137홀드를 기록한 베테랑중에 베테랑이다.
다만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1군에 100일 넘게 자리를 비우는 공백기가 있었다. 9월 복귀 후 15경기에서 7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다시 이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우람은 1,000경기 출장에 대해서 "해봐야 알죠. 기록 의식은 안 하고 달려왔는데, 그래도 이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올해 무조건 해야죠. 그건 해야 한다. 주장 역할이 우선이지만, 끝까지 잘 달리면서 (1000경기 등판)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 했다.
▲페냐가 정우람에게 직접 그립 잡는 모습을 배운 뒤 직접 해보고 있다.
▲'캡틴' 정우람이 친정팀에 복귀한 이태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페냐가 취재진을 보며 힘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우람은 주장으로서 희망은 "한화의 도약과 암흑기 탈출이다. 그래서 1,000경기는 물론 보직과 역할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8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의 고친다운공원에서 본격적인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한화는 내달 2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3일 SSG전, 5일 롯데전, 7일 KIA전, 8일 삼성전 등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9일 귀국 예정이다.
[한화 '캡틴' 정우람이 페냐에게 자신의 그립 잡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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