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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동원 상'을 주최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준원의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7일 "전(前)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의 ‘제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서준원은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원체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 판단해 이사진 및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박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교 최동원상'은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고교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지난 2018년 11월 처음 시상했다. 그리고 두 명의 초대 수상자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부산 경남고 투수 서준원이었다. 당시 초대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인 서준원에겐 300만원의 장학금, 경남고엔 지원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패륜 범죄와 중범죄를 범한 수상자와 관련해선 고교 최동원상과 최동원상을 가리지 않고, ‘수상 박탈’과 관련해 이사진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이사진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시 서준원 건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상 박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서준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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