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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배우 황정민과의 호흡을 바랐다.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한 남자'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츠마부키 사토시가 참석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다.
영화는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부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8관왕에 이르기까지 일찍이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사라진 남편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한 여인의 기묘한 의뢰를 받고 X를 쫓는 변호사 키도를 연기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25일 기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언론, 관객과 소통한다.
"안녕하세요, 츠마부키 사토시입니다"라며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넨 츠마부키 사토시는 "한국에 온 게 오랜만은 아닌데 들뜬다. 기대하고 왔다"고 남겼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키도는 종잡을 수 없다"며 "규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유로운 발상을 갖고 연기했다"고 짚었다.
키도를 구축하면서는 "스스로도 종잡지 못하는 상태를 유지했다. 키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증을 줘야 마지막에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재일교포 3세를 연기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망설임은 없었다. 십대 때부터 재일교포가 주변에 많았다"며 "재일교포 역을 역할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배우 하정우와 만나 인증 사진을 남긴 츠마부키 사토시는 "하정우와 또 만날 예정이다. 하정우와 연기하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 신뢰하는 관계다. 작품 내에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터놨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연기 합 맞춰보고 싶은 한국 배우를 묻자 황정민을 꼽고는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수리남'을 보고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라 느꼈다. 열정적인 연기에 빨려들어갔다. 함께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 남자'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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