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누적 카드이용금액 2200억원
국적별로는 싱가포르·미국·중국 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8월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규모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18일 하나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소비·이동 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제주도 외국인관광객 카드 이용금액은 430억원으로 지난 2019년 8월 이용금액(260억원)보다 65% 증가했다.
올해 1~8월 외국인 관광객 누적 카드 이용금액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국적별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싱가포르 620억원, 미국 390억원, 중국 220억원, 대만 210억원, 홍콩 150억원, 일본 100억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호텔(860억원), 쇼핑(390억원), 음식점(230억원), 카지노(170억원) 순이다. 렌터카 업종 이용금액이 80억원으로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4배가량 급증했는데, 렌터카 이용 국적 50%는 미국과 싱가포르로 확인됐다.
또한 하나카드는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 데이터에 공간 정보 기술을 적용해 이동 패턴을 심층 분석했다.
이동 패턴은 국적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국은 대체로 제주시 중심가에서 인근 해안(애월, 함덕해안도로)을 따라 이동하거나 곧바로 우도 관광 후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했다. 소비 업종별로는 제주시 중심가에선 호텔(30%), 쇼핑(27%), 음식점(16%), 면세점(13%) 순으로 소비가 많았다.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싱가포르는 유명 관광명소에서 대부분 소비가 발생했는데 주로 서귀포 서쪽 방면과 테마 관광지 등으로 이동이 잦았다. 소비 업종별로는 제주 중심가에선 호텔(23%), 쇼핑(18%), 면세점(13%), 렌터카(13%), 카지노(9%), 음식점(9%) 순으로 나타났다. 서귀포 중심가에서는 호텔(40%), 음식점(25%), 쇼핑(23%), 잠수함 관광(4%) 순이었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 그룹장은 “카드 소비 패턴은 이동 관점에서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며 “향후 관광객 소비 패턴에 공간 정보를 결합해 분석함으로써 관광 상품과 연계한 맞춤형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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