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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퍼포먼스일 뿐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전소연이 내놓은 '계약 종료' 언급의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불안함을 달래기에는 모자란 모양새다.
문제의 가사가 나온 것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 '2024 (여자)아이들 월드투어-아이돌 인 서울(2024 (G)I-DLE WORLD TOUR [iDOL] IN SEOUL)' 현장에서였다.
이날 (여자)아이들 리더 전소연은 'Is this bad b****** number?' 솔로 무대를 펼쳤다. 이 가운데 전소연은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 "XX 눈치 따위 봐야 하나" 등 욕설이 섞인 랩을 선보였다.
마침 올해는 (여자)아이들이 아이돌그룹 존속 최대의 고비라는 마의 7년차를 맞이하는 시점. 그렇기에 해당 가사는 큰 파장을 낳았다. 심지어 전소연이 랩을 내뱉는 순간 현장 VCR에 "11월 계약종료"라는 문구가 띄워졌다는 점에서 소속사와 협의된 상황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룹의 팬들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진화에 나섰다. "(전소연의 가사는) 퍼포먼스일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공식입장이다.
한편, 이번 가사 논란과 별개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전소연의 조모상 사실이 알려진 것. 전소연은 "나의 첫 번째 친구 우리 할머니. 가장 친한 친구라 해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마지막도 옆을 못 지켜줘서 미안해"며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동갑으로 태어나서 오래오래 진짜 친구하자. 할머니 사랑해"라는 글을 적었다.
4일 콘서트 현장에서도 전소연은 "오늘 아침에 할머니 발인이었는데 제가 장례식 내내 참석도 잘 못했다. 항상 효녀이고 싶었는데 일하느라 바쁘다면서 할머니한테 잘 못했다. 우리 할머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할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고백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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