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의 전설 폴 개스코인이 알렉스 퍼거슨 경을 언급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두둔했다.
잉글랜드 '풋볼 365'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폴 개스코인이 현재 맨유 감독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을 얘기하며 한 시즌만 맨유를 맡겨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싶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최초의 기록이었다. 시즌 종료 후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 레니 요로, 마티아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핵심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했다. 지원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성적은 처참하다.
맨유는 2승 2무 3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트벤테와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포르투와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도 비기며 2무로 21위에 머물러있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맨유는 감독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다음 두 경기를 보고 경질을 결정할 예정이며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 그레이엄 포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시모네 인자기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다.
그러자 개스코인이 대책을 제시했다. 바로 퍼거슨 경에게 감독을 맡기는 것이다. 개스코인은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유 감독직을 이어 받아 그를 따라가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데이비드 모예스도 오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텐 하흐를 보면 그가 불쌍하다"며 "나는 퍼거슨 경이 한 시즌만 맡아서 그 선수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 그들 중 일부는 텐 하흐를 얕잡아 보고 화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개스코인은 텐 하흐 감독을 위로했다. 그는 "우리는 텐 하흐에게 약간의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맨유는 거대한 클럽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들은 자신이 누구를 위해 뛰는지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