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똑똑해진 투자자…파킹형 ETF 2.0 시대”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은 2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상장한 이후 3개월 만에 200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현재(24일) 순자산액은 2030억원이다.
파킹형 ETF는 투자금을 단기간 안전하게 운용하는 상품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 채권에서 나오는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적용한다. 이자수익이 일할로 쌓여 투자 기간만큼의 연 환산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만기 3개월 이하의 CD와 함께 초단기채권을 편입해 CD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일 기준 연 환산 만기수익률(YTM)은 CD 91일물 금리(3.40%)보다 높은 3.65%이다.
연금계좌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가 상장한 이후 연금계좌에서 유입된 자금 총액은 1813억원에 달한다. 파킹형 ETF는 연금저축 계좌뿐만 아니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100% 편입할 수 있어 현금성 자산 운용에 활용하기 좋은데, 해당 ETF가 기록 중인 높은 YTM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된 결과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각 상품별 특장점을 분석해 투자하는 이들이 증가하며 파킹형 상품 중에서도 플러스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주목하는 파킹형 ETF 2.0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높은 YTM을 가진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에 투자하다가, 시장 환경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변화하면 해당 ETF를 매도해 반도체 및 빅테크 ETF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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