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국내 ‘위고비’ 판매 개시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VK2735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구용 약의 효능과 내약성 데이터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11월 3일 비만 학회에서 VK2735의 경구제형 업데이트된 1상 데이터도 발표 예정이다. VK2735는 40mg 복용에 3.3% 체중 감소한 바 있는데, 이날은 60mg, 80mg, 100mg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한 주사제의 13주 2a상 데이터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바이킹은 올해 초 VK2735 주사제 연구에서 14.7%의 체중 감소를 확인한 바 있다. 학회 발표 포스터에 월간 제형을 뒷받침하는 PK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경쟁사의 4주 데이터와도 비교된다.
릴리의 오포그립론은 3% 체중 감소율(구토 28%, 메스꺼움 39%), 로슈 6.1% 체중감소율(구토 70% 이상과 심한 설사)이 보고됐다. 노보의 몬룬아반트는 3.3% 감소율(정신과적 부작용 발생)과 아미크레틴 4% 감소율(구토 56%, 메스꺼움 75%, 설사 18.8%)로 나왔다. 화이자와 특허 분쟁 중인 턴즈(Terns)의 턴601은 740mg에서 4.9%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아미크레틴과 CT-996 대비 안전성 확인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지난 주 주가가 19%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는데 비만치료제 VK2735가 고용량일수록 더 효과가 좋을 수 있어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바이킹의 경구제 체중 감소율이 5~6% 이상이면서 안전성 확인된다면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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