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MVP 한번 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5)이 한국시리즈 MVP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나성범은 한국시리즈 1~4차전서 17타수 6안타 타율 0.353 1타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단, 임팩트 측면에서 제임스 네일, 김태군, 김선빈보다 우위를 점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나성범의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나성범은 이날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3번 김도영의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5번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타격감이 괜찮다. 나성범이 이날 삼성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한 방을 터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성범은 4차전을 앞두고 광주KIA챔피언스필드 덕아웃에서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리는데 오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우승하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어젠 휴식일이라 각자 잘 쉬었다. 뭐 특별히 한 것 없이 호텔에서 잘 쉬었다”라고 했다.
나성범의 한국시리즈는 2020년 이후 두 번째다. 그때 어렸던 아이들이 많이 컸다. 나성범은 “맨날 홈런 치라고 그런다. 이제 아들이 야구를 하다 보니 계속 그런다. 오늘 경기를 보러 오는데 아들과 딸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보겠다”라고 했다.
타격감이 좋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그랬다. 나성범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한다. 정확하게 맞추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운 좋게 2안타씩 나오고 그랬다. 그러다 욕심도 나고 볼에도 손이 나가고 그렇다”라고 했다.
KIA는 광주에서 우승할 최적의 기회를 맞이했다. 나성범은 “솔직히 그냥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다. 대구에서 하고 싶었다. 쉬고 싶기도 하고 해서. 2013년에 3승을 먼저 한 팀이 우승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기사에서 봤다. 물론 우승은 홈에서 하는 게 제일 좋기 때문에 영광스러울 것 같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창원에서 오래 생활했지만, 광주 출신이다. “우승하면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지금은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감독님도 워낙 고참들에게 편하게 해주셔서 좋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욕심을 냈다. 나성범은 “솔직히 MVP는 당연히 하고 싶다. 코리안시리즈 MVP는 길이길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받고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팀에 많이 도움이 되고 결정적일 때 뭘 하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MVP 한번 하고 또 얘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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