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하준이 '영복, 사치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4'의 세 번째 단막극 '영복, 사치코'(연출 박단비 극본 고우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복, 사치코'는 한국전쟁 발발 1년 전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한국인 아내 영복과 일본인 아내 사치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여인의 치열하고 애틋한 동행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하준은 본의 아니게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남편 임서림 역을 맡았다.
이날 하준은 작품 참여 계기로 "대본을 굉장히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읽고 나서 책을 덮었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 여운이 오래 갔다. 일주일 정도 운전하다가도 대본이 있는 내용이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졌다. '너무나 좋은 책이다, 이 여운을 내가 잘 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강미나와 최리, 그리고 박 감독님이 하시는데 안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캐릭터 표현 포인트로 "극을 보시면 알겠지만 세 인물에게 모두 깊은 한이 있다. 서림도 사실은 표현하기 힘든 한이 있는데,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태다. 그래서 최대한 담담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사람이 발버둥치다 어느순간 힘을 놔버리고 받아들이는 순간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복, 사치코'는 이날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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