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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티모 베르너와 이별할 계획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인저스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레인저스에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다행히 데얀 클루셉스키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공식전 5경기 무승으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베르너를 질책했다. 베르너는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으나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베르너의 슈팅은 단 1개에 그쳤고 두 개의 크로스 모두 부정확했다. 패스 또한 26개 중 19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드리블도 3차례 모두 실패했다.
결국 베르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클루셉스키와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이에 상관 없이 어느 누구도 이런 모습은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베르너는 지난 시즌 겨울에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이드 자원을 물색했고 베르너 임대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전부터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베르너의 저조한 득점력을 여전했다. 베르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며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후 베르너의 거취를 고민했고 결국 한 시즌 더 베르너를 임대하기로 라이프치히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상황도 다르지 않다. 베르너는 이날 경기까지 시즌 전체 19경기를 소화하며 1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티모 베르너/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토트넘은 베르너를 포기할 예정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4일 “토트넘은 베르너의 완전 영입할 계획이 없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할 예정”이라며 동행 종료를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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