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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는 유죄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반 16분 존 듀란에게 선취 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20분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이 골을 넣어 마지막 희망을 살리려 했지만, 추가 득점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부진이다. 지난 10월 31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뒤 5연패를 당했다. 이후 11월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페예노르트와의 맞대결에서는 3-0으로 앞서가다 내리 3골을 헌납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리버풀을 만나 0-2로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지난 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8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빌라에 모두 패배했다. 최근 12경기 1승 2무 9패다.
민심도 좋지 않다. 특히 일카이 귄도안을 계속 기용한 것에 대해 팬들의 불만이 많다. 귄도안은 선발 출전해 7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터치는 28차례에 불과했고 패스 시도는 18번 기록했다. 세 차례 올린 크로스는 모두 벗어났고 볼 경합은 세 차례 붙어 두 차례 승리했다. 이후 사비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맨시티 팬들은 "과르디올라는 왜 귄도안을 대체할 수 없는가. 그는 수비도 공격도 못한다. 추격도 느리다", "과르디올라가 계속해서 노장 선수들을 기용하면 승리할 것 같지 않다. 카일 워커, 베르나르도 실바, 귄도안은 더 이상 같은 수준이 아니다"고 했다.
또 다른 팬들은 "귄도안과 잭 그릴리시는 후반기에 기여한 것이 없다. 과르디올라는 풀타임 또는 70분까지 이 둘을 계속 기용할 것이다", "귄도안은 경기 내내 잠을 자고 있는데 과르디올라는 계속 그를 기용한다", "이미 말했듯이 맨시티는 실바와 귄도안을 계속 기용하면 계속 패배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유죄다. 엘링 홀란도 쉬어야 한다", "과르디올라가 항상 귄도안을 선발로 기용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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