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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캡틴' 버질 반 다이크와 재계약에 근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버질 반 다이크는 2027년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 반 다이크는 현대 축구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피지컬과 속력, 라인 컨트롤로 공격을 저지하고 대인 수비로 공격수를 압도한다. 볼 배급 능력과 헤더 능력까지 갖춘 완전체 센터백이다.
빌럼 II 틸뷔르흐의 유스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반 다이크는 2010년 흐로닝언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2011년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 반 다이크는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고, 2013년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반 다이크는 두 시즌 연속 스코티시 프리미어쉽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2015년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반 다이크는 이적 후 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9-20시즌 반 다이크는 리버풀을 30년 만에 EPL 정상에 올려놓았다. 반 다이크는 우승 시즌의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고 십자인대 부상에도 컵대회에서 3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거취는 불분명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된다. 리버풀은 베테랑이 된 반 다이크와의 장기 재계약을 꺼려했고 반 다이크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미지근한 태도에도 반 다이크는 여전히 리버풀과 재계약을 기다렸다. 리버풀은 장기 재계약 대신 2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고, 반 다이크도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양 측이 입장 차이를 줄이며 재계약에 근접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 시즌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EPL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반 다이크와 살라가 있었다. 슬롯 감독을 위한 새해 선물이 될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와는 차원이 다른 레전드 대우다. 손흥민 역시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원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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