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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제는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의 행선지는 어떤 팀이 될까.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3일(한국시각) "오늘 하루 동안 야구계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이 있다. 김혜성의 포스팅이 마감된다"며 현재까지 김혜성의 상황을 짚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성은 지난해 10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뒤 12월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포스팅이 됐다. 김혜성은 2023시즌이 끝난 뒤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드러냈고, 키움은 2024시즌이 종료된 후 김혜성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도록 허락했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소속돼 있는 CAA 스포츠와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고, 포스팅이 시작된 직후에는 협상과 개인 훈련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현재 김혜성은 국내에서 계약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봉사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김혜성은 현재 군인 신분으로 해외 체류 기간에 제약이 있는 까닭이다.
KBO리그 통산 타율이 3할을 넘길 정도로 정교한 컨택 능력과 매년 20개 이상의 도루까지 기대할 수 있는 폭발적인 주루, 2루에 이어 유격수까지 내야 센터라인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김혜성의 장점이다. 물론 확실한 단점도 있다. 지난해 1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장타 생산 능력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전날(2일) 미국 'SB 네이션'은 김혜성이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5개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아직까지 김혜성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김혜성의 포스팅 데드라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까지. 이제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MLBTR'이 김혜성을 조명했다.
'MLBTR'은 "김혜성은 내일(4일) 포스팅이 마감된다. MLBTR은 스토브리그 초반 김혜성을 3년 2800만 달러(약 412억원)으로 예상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50명의 선수 중 김혜성을 26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김혜성의 국가대표 동료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9자리(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으며 모든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국제 FA 계약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운을 뗐다.
몇몇 매체를 통해 김혜성이 오퍼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MLBTR은 구체적인 소문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MLBTR'은 "비시즌 현재까지 김혜성에 대한 구체적은 소문은 거의 없었다"며 "김혜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느 팀이 이 내야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계약을 찾지 못한다면 2025년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지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현재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은 분명 있다. 'MLBTR'은 "김혜성은 주 포지션이 2루수이지만, 유격수 경험도 풍부하다. 필요하다면 3루수로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은 김혜성처럼 다재다능한 내야수의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지난해 고우석의 경우엔 포스팅 마감이 완전히 임박해서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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