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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충격적인 레전드 대우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은 1일(이하 한국시각) "또한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흥민이 입단한 지 10년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양측 모두에게 좋은 시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수상했고, 토트넘 구단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기록까지 세웠다.
최근에는 2020년대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지난 2일 2020년대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당당히 왼쪽 윙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종료되는데 토트넘은 어떠한 재계약도 제안하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에는 1년 연장 옵션 발동도 주저하고 있다.
대부분의 영국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을 점쳤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스타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첼시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스퍼스웹은 "카스카리노는 토트넘이 그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결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기 위해서 후반기 분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카스카리노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후반기 12골~15골을 넣는다면 토트넘은 아마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류보다는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카스카리노는 "하지만 현재로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더라도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판매할 예정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팔기로 하더라도 그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여전히 연장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손흥민은 다수의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고, 최근에는 베식타시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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