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과 수주' 달성 목표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치를 180억5000만 달러(약 27조5500억원)로 설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 금액 135억달러보다 33.7% 높고, 실제 수주 금액이었던 205억6천만달러(잠정)보다는 12.1% 낮은 수치다.
조선 계열사별 수주 목표는 HD현대중공업 97억5100만 달러, HD현대미포 38억 달러, HD현대삼호 45억 달러다.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수주 목표를 상향한 것은 지난해 목표치(135억 달러)의 52.2%를 초과 달성한 것에 대한 HD한국조선해양의 자신감이 드러났다는 해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해운·조선업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4200만CGT로 올해 5900만CGT와 비교해 28.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의 수주 목표를 정했다"며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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